지난 한달여간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체포된 한인 마약사범이 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난데일 소재 비영리 봉사단체인 사랑나눔센터(이사장 조윤희)에 따르면 자녀들의 마약 중독 때문에 상담 받으러 오는 부모들이 한달 평균 3~4명에 달한다.
3년여에 걸쳐 청소년 마약 등을 상담해 왔다는 사랑나눔센터 유영애 소장은 “한인 부모들은 마약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어 처음에는 가정 내에서 해결해 보려고 애쓰다가 결국 상담하러 오게 된다”며 “상담 받으러 오면 그 자녀는 마약에 빠진지 6개월에서 2년까지된 거의 중독된 상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유 소장은 “담배 피우는 청소년들은 상당수 마약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상담 받으러 오는 청소년 연령은 12~18세로 대부분 남자지만 여학생도 2명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상담으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마약과 격리되는 밀리터리 스쿨이나 리치몬드나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학교 등으로 보낸다”며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자녀를 한국으로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마약에 빠지게 되면 마약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과 절도 등도 나서게 되는 등 사회문제로 비화되는 만큼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따뜻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약 예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 안에 유리병으로 된 파이프가 있거나 ▲자녀 방에 갑자기 방향제나 초가 눈에 띄는 경우 ▲마약을 마는데 사용되는 은박지나 잎사귀가 발견되는 경우 ▲집 안에 하얀색 알갱이가 흩어져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마약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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