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이 한인 대형식품유통업체와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는 7일 식품유통전문업체인 리브라더스(Rhee Bros.)와 한국 농식품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리브라더스는 미주 최대의 동양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전역 1,700여 식품업체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체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윤장배 aT 사장은 아시안 및 히스패닉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리브라더스가 우리 식품의 타민족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사장은 “이번 업무협력약정(MOU)은 세계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식품의 소비 기반을 한인시장에서 타민족 시장으로 확대함으로써 2012년 한국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2009년 현재 한국식품 대미수출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전년 대비 3.2% 증가한 412만 달러로, 이번 MOU 체결은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만 리브라더스 회장은 현재의 수입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연말까지 150만달러의 물량을 추가 주문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aT와 리브라더스는 한국농식품 소비붐 조성을 위한 소비판촉행사를 버지니아 등 4개 매장에서 개최한다. 이 회장은 “한국농수산물 수출을 적극 돕고 싶다”며 “우수한 한국식품이 세계식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MOU는 양사의 식품유통정보 교환. 한국의 신규 및 우수 수출업체 알선, 미국시장 진출 유망품목 발굴 알선 공급 협력, 한국식품 종합판촉홍보행사 개최 협력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협력, 상호 업무협의회 구성 및 정보교류 채널 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유성 aT 뉴욕지사장은 “미국은 현재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 농식품 수출 3위국이지만 그동안은 동포 시장 위주로 수출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미국 전역에 걸친 현지인과 히스패닉 시장까지 목표대상을 넓힌다면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하노버 소재 리브라더스 본사에서 가진 MOU 체결식에는 양측 임원 및 주미대사관의 이양호 농무관과 허송무 수의검역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aT는 9일 뉴저지에서 H-마트와도 협약을 체결한다.
H-마트는 미국 13개 주에 영업망을 확보한 대형 유통업체로 최근엔 신고배, 포도 등 한국산 신선 농산물 취급을 늘리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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