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5승16패)가 마지막 4쿼터에 뒤집혀 앨런 아이버슨의 친정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실패했다.
76ers는 7일 아이버슨의 코트 복귀로 스팟라이트를 받은 홈경기에서 덴버 너기츠(16승5패)에 83-93 역전패를 당했다. 최종 4쿼터에 18-30으로 밀려 지긋지긋한 10연패. 이제 NBA 동부 컨퍼런스에 76ers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지난주 18연패 스타트로 NBA 신기록을 세운 뉴저지 네츠(1승19패)밖에 없다.
지난 시즌 도중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너기츠로 트레이드되면서 아이버슨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던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가 31점으로 폭발하며 아이버슨의 복귀전을 엎어버렸다.
아이버슨은 이날 2만664명 만원 관중에 소개되면서 센터코트로 나가 바닥에 엎드려 76ers 로고에 키스부터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리고는 37분 동안 뛰며 야투 11개 중 4개를 성공시켜 11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힘을 얻은 76ers는 센터 새뮤얼 달렘베어가 전반에만 블락샷 6개를 기록하고 안드레스 이과달라(31점)의 슛이 펑펑 터지며 3쿼터 중반 56-47까지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22-3으로 일방적으로 밀린 결과 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앨런 아이버슨은 76ers 복귀전에서 1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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