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희 외 7명, 쿠퍼티노 시장상 대거 수상
▶ SV한국학교에서의 자원봉사 공로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고등학생들이 대거 크리스 왕 쿠퍼티노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15일 저녁 7시 쿠퍼티노 시의회가 열리기 전 크리스 왕 시장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문선희 양을 비롯한 7명의 자원봉사 도우미 학생들에게 시장상(Letter of Commendation)을 수여했다.
왕 시장은 또한 매년 수차례 양로원 방문 및 SV한국학교의 행사 등에 참여하며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자선앙상블 팀의 허재영 군과 고전무용 팀의 유리나 양에게도 시장상을 수여했다.
왕 쿠퍼티노 시장이 이번에 표창장을 수여하게 된 것은 쿠퍼티노 지역에 위치한 SV한국학교의 왕성한 활동과 800명이 넘는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대한 결실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채영 교장은 크리스 왕 시장의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도우미들의 수고가 함께 어우러진 결실이라면서 왕 시장이 본인의 시장 퇴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SV한국학교의 도우미들과 자선앙상블 및 행사 팀(고전무용, 사물놀이)은 물론 학교를 위해 수고하며 학교를 빛내 준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에게 시장상을 해마다 수여키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왕 시장은 표창장 수여에 앞서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을 알고 있기에 쿠퍼티노 시의회를 대신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렇게 수고한 모든것이 커뮤니티의 밑거름이 되고 리더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도우미팀장으로서 4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문선희(쿠퍼티노 12학년)양은 도우미상 수상과 관련 한국사람이라는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한국학교에 와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봉사하고 상도 받고 이야말로 기분좋은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 온지 1년이 되었다는 이치호(린브룩 12학년)군은 한국에서는 점수를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데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문화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도우미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SV한국학교의 도우미는 고등학생 이상으로 SV한국학교 졸업생이나 봉사활동을 원하는 외부 학생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선출하며 수업 중 보조 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 내의 전반적인 일을 돕는다.
이 같은 도우미의 활동경력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점수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졸업 시에는 소정의 장학금도 받게 되는데 앞으로는 쿠퍼티노 시장상도 수여받게 되는 것이다.
자선앙상블의 경우는 양로원 방문 및 기타 학교 행사에 참여하여 자원 봉사활동을 하는 음악특별반이며 고전무용 및 사물놀이 공연 팀 역시 양로원 방문 및 대내외적인 학교행사에 도움을 주는 특별활동반이다.
이번 쿠퍼티노 시장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도우미상:문선희, 이진혁, 김정은, 이치호, 임태환, 조모세,
자선 앙상블 봉사상:허재영
고전무용 봉사상:유리나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크리스 와 쿠퍼티노 시장으로부터 시장상을 수상한 도우미 및 자원봉사 학생들. 왼쪽부터 이치호, 문선희, 유리나, 김정은, 허재영, 이진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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