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서 코비 버저비터로 벅스 울려 107-106
클리퍼스는 ‘Dances with T-울브스’ 120-95 KO승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연장전 ‘버저비터’(buzzer beater)로 밀워키 벅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코비가 연장전 종료와 동시에 15피트 역전포를 터뜨리며 레이커스(20승4패)는 16일 원정경기에서 극적으로 107-106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불과 78초 전 100-106으로 몰린 벼랑 끝에서 7-0으로 몰아쳐 벅스(11승12패)를 울린 것.
전날 시카고에서 시즌 최다 42점으로 폭발했던 코비는 이날 자신의 39점 중 29점을 해프타임 이후에 올리며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4쿼터 끝에는 결승포가 빗나갔지만 연장전에서 다시 한 번 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 찰리 벨을 물러서게 만든 후 거의 똑 같은 자리에서 점프슛을 정확하게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코비는 이날 자유투도 1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레이커스는 최근 파우 가솔의 리바운딩도 눈부시다. 가솔은 이날 커리어 최다 22개(26점)를 잡아내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8개를 쓸어 담았다. 리바운드 20개 돌파는 4경기 만에 3번째.
벅스는 74-71로 앞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고 4쿼터 중반에도 85-80으로 앞섰다. 그러나 2분11초를 남겨두고 93-9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데릭 피셔(9점)에 역전포를 맞은 후에는 센터 앤드루 보것(16점 12리바운드)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보것의 자유투가 빗나가며 재역전에 실패했다.
벅스는 연장전에서도 106-100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하며 땅을 치고 말았다.
한편 LA 클리퍼스(11승13패)는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22패) 방문경기에서 120-95 완승을 거뒀다. 센터 마커스 캠비가 10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락샷을 고루 기록하며 압승에 앞장섰고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13점에 13어시스트를 보탰다.
클리퍼스는 이날 득점(120)과 어시스트(30)에서 시즌 최다를 기록하는 등 점점 손발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포워드 론 아테스트(오른쪽)와 벅스 가드 카를로스 델피노가 리바운드를 다투며 춤을 추는 모습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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