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와 휴스턴 로케츠. 선수들의 개인별 매치업을 보면 포지션마다 클리퍼스가 앞선다. 22일 원정경기에서 실제로 클리퍼스 ‘스타팅 5’가 모두 맞대결 상대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농구는 팀 게임으로 경기에서는 로케츠가 108-99로 가볍게 이겼다. 시즌 전적에서도 로케츠가 17승11패로 클리퍼스(12승16패)에 넉넉하게 앞서가고 있다.
클리퍼스가 왜 야오밍도 없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아직 10분도 못 뛰는 신세인 로케츠의 적수가 못 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난 2일 안방에서 85-102 KO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 또 로케츠 앞에 싱겁게 무릎을 꿇었다.
센터 대결에서는 7피트 장신 크리스 케이맨이 키가 훨씬 작은 척 헤이스(2점 2리바운드)를 상대로 커리어 최다 29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파워포워드 대결에서도 마커스 캠비가 12점에 19리바운드로 루이스 스콜라(19점 7리바운드)에 ‘판정승’을 거둔 셈이며, 스몰포워드 알 톤튼도 13-7로 트레버 아리자를 눌렀다.
백코트 대결에서도 클리퍼스는 배런 데이비스와 에릭 고든이 33점에 12어시스트를 합작한 반면 로케츠는 애런 브룩스와 셰인 배티에가 합계 18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로케츠는 최근 더크 노비츠키(달라스 매브릭스)의 팔꿈치에 맞아 앞니 5개가 부러지는 바람에 18일 경기에서는 6분밖에 못 뛰고 19일 경기에는 결장했던 백업 포워드 칼 랜드리가 돌아오자마자 커리어 최다 27점으로 폭발한데다 백업 포인트가드 카일 로리가 16점에 7어시스트을 보태며 팀을 구한 반면 클리퍼스는 벤치 선수들이 모두 합쳐 고작 12점에 그쳤다.
한편 무릎수술을 받고 돌아와 지난 15일부터 다시 뛰기 시작한 로케츠 주포 맥그레이디는 이날 8분 동안 10점에 3어시스트를 올리며 ‘컴백쇼’를 예고했다.
<이규태 기자>
로케츠 승리의 주역 칼 랜드리(오른쪽)가 클리퍼스 가드 에릭 고든의 슛을 막으려다 팔을 때리는 파울을 범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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