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요식업소들이 2010년 새해 첫날, 풍성한 무료 떡국 잔치를 베풀며 한인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1월1일 무료로 떡국을 제공하는 한인 식당은 미련 곰탱이, 미가, 설악가든, 그랜드 빌리지 등이다.
식당 관계자들은 불경기의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한인들이 많아 이번 설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무료 떡국 잔치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센터빌 소재 설렁탕 전문점 ‘미련 곰탱이’(사장 강화석)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독거노인 후원 기금 모금을 위한 무료 떡국 행사’를 1일 오전 8시~오후 3시 실시한다.
강화석 사장은 “한인 식당들도 불경기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하는 처지지만 새해 첫 날, 떡국을 나누며 출발하는 것이 덕스럽다는 생각에 올해도 무료 떡국 잔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떡국을 나누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소재 불고기 전문 한식점 ‘미가’(사장 김미양)에서도 1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무료 떡국 잔치를 벌인다.
김미양 사장은 “4개월전 오픈한 이후 업소를 찾아 준 고객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또 한인 어르신들에게 따끈한 떡국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무료 떡국 행사를 벌인다.
무료 떡국 잔치를 대대적으로 하진 않지만 센터빌 소재 그랜드 빌리지 에서는 ‘새해 떡국 한그릇 사랑나누기 한마당’을 마련, 당일 매장을 찾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서비스로 떡국을 무료 대접한다.
설날 한인 식당가뿐만 아니라 송구영신 예배 및 미사를 드리는 교회와 성당 등에서도 예배 후 교인들에게 무료 떡국을 제공한다.
한편 동아식품, 수퍼 H 마트, 롯테, 그랜드 마트, 올그린 마켓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도 신정을 맞아 떡국용 떡 세일을 실시,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문의
(703)830-1131 미련곰탱이
(703)691-3606 미가
(703)916-7600 설악가든
(703)378-0220 그랜드 빌리지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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