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바이얼리니스트 유진박
▶ 3월 이탈리아 국제영화제 초청 공연후 재기발판 모색
감금·폭행설로 올 한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뉴욕이 낳은 천재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유진 박(34·사진)이 뉴욕도, 한국도 아닌 유럽에서 재기의 발판을 모색한다.
내년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2월 초 일찌감치 유럽으로 향하는 유진 박의 어머니 박장주씨는 30일 “유럽이 유진이의 음악인생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모두 접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하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영화제 초청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한국에서 유진 박 살리기 구명운동을 주도했던 ‘유진
박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연합’과 유럽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유진이에게 유럽 무대가 열린다면 얼마나 좋겠나? 다행히 영화제 초청 공연을 계기로 유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관계자들이 많아 향후 활동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공연은 7년 전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한 독일 순회공연이 유일해 유럽 진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뉴욕에서도 한국과 다름없이 동네 행사에 불려 다니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박씨는 감금·폭행 사건 후 뉴욕에 건너온 유진 박이 지난 4개월간 주로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음악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울증 약물치료는 물론, 상담치료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지금은 한결 안정을 찾아 상태가 호전됐고 매주 수·목·금요일 3일은 빌리지 공연도 꾸준히 해왔다고. 뉴욕에 머무는 동안에도 미국내 타 지역과 한국에서 꾸준히 팬들이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생일(9월14일)에 이어 성탄 선물까지 보내며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준 덕분에 유럽진출을 무난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유진 박을 대신해 유진 박 살리기에 동참해준 뉴욕 한인사회에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정은 기자> 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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