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농구팀 PS출전정지·2007~08년 승리 반납 ‘자진 징계’
USC가 농구팀의 NCAA 규정 위반에 대한 자체 징계를 내렸다.
USC 트로잔스 농구팀은 2007~2008년 시즌의 1학년 스타 가드 O.J. 메이요(현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관련된 각종 규정 위반으로 도마에 오른 결과 이번 정규시즌 후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와 NCAA 토너먼트 등 포스트시즌 출전을 포기한다는 결정을 학교측에서 내렸다. USC 농구팀은 이외에도 내년 시즌까지 장학금 선수를 줄이고, 지난 2007~2008년 시즌 팀이 기록했던 승리와 포스트시즌 성적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ESPN은 지난 2008년 스포츠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아웃사이 더 라인스’를 통해 메이요와 관련된 각종 비리를 폭로한 바 있는데 당시 메이요의 지인이었던 루이스 잔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요가 USC 대학 시절 및 고등학교 시절부터 당시 USC감독이었던 팀 플로이드로부터 USC 후원회장이던 로드니 길로리를 통해 1,000달러의 현금을 받았고 이외에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플로이드 전 감독은 이 방송이 나간 직후인 2008년 6월 전격 사임했고, 메이요는 이와 관련된 언론과의 접촉을 일제히 끊으며 철저한 함구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USC측은 그 동안 NCAA의 도움으로 내사를 벌여왔는데 이 학교 애슬레틱 디렉터인 마이클 가넷은 “학교측은 이번 논란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공정한 내사를 벌여왔다”며 “우리는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프라이드를 갖기에 이 사건을 공정하게 판단했다”고 내사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USC측의 이번 제재는 현재 8연승 상승세를 타며 전국 탑 25위권 진입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 팬들과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케빈 오닐 감독은 “그 동안 선수들의 선전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며 “현재 선수들은 쇼크를 받았고 실망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C 풋볼팀도 전 스타플레이어 러닝백 레지 부시와 관련된 각종 비리에 대한 내사를 학교측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기자>
O.J. 메이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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