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1 승리…맞대결 9연패 행진 마감
LA 클리퍼스가 무려 2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한 지붕 룸메이트이자 LA ‘빅 브라더스’ 격인 LA 레이커스를 꺾고 대 레이커스전 9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배런 데이비스가 25점을 뽑아내고 크리스 케이만이 21점과 14리바운드를 보태는 활약을 타고 레이커스(28승7패)를 102-9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홈팀으로 경기에 나선 클리퍼스(16승18패)는 이 승리로 홈 5연승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 2006년 11월2일부터 18일까지 기록한 6연승 이후 가장 긴 홈 연승 기록이고 레이커스를 꺾은 것은 지난 2007년 4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를 치른 레이커스는 이날 이틀 연속 경기에 따른 피로 때문인지 승부의 고비에서 치고나가는 힘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줄곧 끌려가던 경기를 4쿼터에서 추격, 한때 3점차까지 쫓아가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3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30개의 슛 가운데 10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고 앤드루 바이넘이 15점과 14리바운드를 거들었으나 4게임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에릭고든이 18점, 라수알 버틀러가 14점을 뽑아내고 마커스 캠비가 13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선수들이 전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오랜만에 레이커스전에서 기를 펴는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레이커스 포워드 파우 가솔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레이커스 센터 자시 파월(왼쪽)과 클리퍼스 포워드 크레이그 스미스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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