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 권총을 갖고 들어와 동료에게 겨눈 사실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28)가 또 다시 코트에서 동료들에게 손가락 총질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6일 NBA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는 이날 “아레나스의 행동이 현재 코트에 나서기에 적합지 않다”면서 징계를 발표했다. 스턴 커미셔너는 당초 현재 진행중인 리그와 경찰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징계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었으나 아레나스가 5일 경기에 앞서 동료들에게 손가락으로 총질을 하는 포즈를 취한 사진이 공개되자 징계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아레나스는 지난 21일 라커룸에 권총 3정을 들여온 뒤 동료에게 총을 겨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장난으로 한 행위지만 지나쳤다”고 사과했으나 범죄행위가 입증될 경우 기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6년간 1억1,100만달러에 계약, 올 시즌 연봉이 1,620만달러에 달하는 아레나스는 이번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매 경기 당 14만7,200달러씩의 연봉을 잃게 됐다.
<김동우 기자>
위저즈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가 연일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당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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