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도전자들이 가수의 꿈을 속속 이루고 있다.
우승자 서인국이 지난해 10월 방시혁이 작곡한 ‘부른다’를 타이틀로 한 데뷔 음반을 낸 데 이어 성시경, 박효신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하고는 3월 발매할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서인국과 함께 본선 톱 3에 든 조문근과 길학미도 새 둥지를 찾았다. 조문근은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리쌍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 길학미는 바비킴이 소속된 오스카ent와 전속 계약을 맺고 새 음반 준비를 시작했다.
이밖에도 이들 셋과 함께 본선 10인에 뽑혀 생방송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도전자들도 속속 음반을 내거나 음반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마쳤다.
박태진이 에스컴퍼니와 계약하고 지난달 29일 디지털 싱글 ‘구해줘’를 발표했으나 최근 다리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방송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
쥬얼리가 소속된 스타제국과 전속 계약한 박세미는 박정아, 서인영이 빠진 쥬얼리에 투입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선국은 선배가수 BMK와 듀엣곡 ‘보물찾기’를 녹음하기 위해 BMK로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BMK는 정선국의 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노력하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동년배들에 비해 성숙한 음색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본선 10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음반을 내는 기회를 얻은 도전자들도 있다.
시각장애 도전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김국환이 지난해 11월 데뷔곡 ‘안보여’가 담긴 싱글 음반을 발표했고, 풍성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통통한 외모의 김민선, 강진아, 윤예슬이가 ‘몽실이 시스터즈’를 결성해 지난달 디지털 싱글 ‘사랑아’를 온라인에서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동안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 데뷔로 이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태어나, 꿈을 실현해준다는 신뢰가 생긴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재능있는 도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얼굴이 알려진 틈을 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수로 데뷔한다면 반짝 이벤트 가수로 끝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지속하려면 도전자 중 실력을 겸비한 대형 가수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