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아테스트 달라진 모습 ‘수상’
▶ 잭슨 감독 “재평가할 필요 있다”
뇌진탕의 후유증 때문인가.
LA 레이커스의 ‘악동’ 스몰포워드 론 아테스트가 수상하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해 다음 5게임에 결장한 뒤 돌아와 10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까지 4경기를 뛰었으나 뇌진탕 부상 전에 비해 훨씬 달라지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뇌진탕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테스트는 1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13초만에 벅스의 마이클 레드에 파울을 당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코트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아테스트는 잠시 괴로운 제스처를 보였으나 곧 일어나 이 자체는 그다지 큰 충격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후 전혀 플레이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건성건성’ 플레이로 일관했고 두 번이나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는데 결국 이날 단 19분26초를 뛰며 슈팅 2개를 시도, 이중 한 개를 성공시켜 2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기 후 필 잭슨 감독은 “오늘은 ‘흥미로운’ 밤이었다”면서 “그(아테스트)는 머리를 넘어질 때 세게 부딪쳤는데 그것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는 1쿼터와 3쿼터에 한 번씩 교체를 요구했는데 아마도 넘어지면서 충격으로 어지럼증을 느낀 것 같다. 그는 다시 평가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테스트는 경기 후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약간 …”이라고 말을 얼버무리면서 “(뇌진탕이후) 처음 넘어진 것이어서 약간 놀라고 긴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뇌진탕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건 이미 넘어섰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그는 잭슨 감독의 ‘어지럼증을 느낀 것 같다’는 코멘트에 대해선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필(잭슨)은 항상 진실만 말한다. 젠 매스터는 틀리는 법이 없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고 되받아 뭔가 이슈가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오프시즌 레이커스와 계약한 아테스트는 점차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적응해가며 경기 당 12.3득점을 뽑아내고 있었으나 뇌진탕에서 회복돼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선 단 한 번도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4경기에서 어시스트 합계도 3개밖에 없는 실정이다.
론 아테스트가 10일 벅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후 넘어진 후 괴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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