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음향·조명·악기 박람회인 ‘NAMM’쇼에 한국의 한 악기업체 노동자들이 원정시위를 벌였다.
한국의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Cort)·콜텍(CorTek)사의 전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미국인 문화 예술인들은 14일 컨벤션센터 정문 앞에서 회사 측의 노동자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약 20여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콜트 노동자들은 현재 NAMM 쇼에 참가하고 있는 콜트·콜텍사로부터 해고 당한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노동자들에 따르면 콜트·콜텍은 노사 갈등을 이유로 한국 공장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중국 및 인도네시아로 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내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이들 해고 노동자들은 해고당한 후 수년 동안 거리에서 복직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법원은 콜트·콜텍의 공장 폐쇄 및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에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금속노조, 문화 예술인들은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권리를 되찾고, 아름다운 기타를 다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고자 시위를 벌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노동자들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뮤직 메세’, 일본의 ‘요코하마 국제 악기박람회’에 이어 NAMM 쇼에서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노조는 이번 주말 계속해서 시위 및 릴레이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며, 기타 제조 노동자와 함께 하는 릴레이 콘서트는 오늘(16일) 오후 2시에 컨벤션 센터 정문 앞에서 열린다.
<이종휘 기자>
한국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Cort)·콜텍(CorTek)사의 전 노동자들 및 문화 예술인들은 지난 14일부터 컨벤션센터 정문 앞에서 회사 측의 노동자 부당 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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