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보스턴에 99-90 완승
동부 “밥캣츠가 뜬다”
NBA 양대 컨퍼런스의 ‘넘버 2’ 대결에서는 서부가 가볍게 이겼다. 달라스 매브릭스가 적지에 뛰어들어 보스턴 셀틱스를 99-90으로 꺾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LA 레이커스에 이어 2위인 매브릭스는 18일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37점으로 폭발하며 셀틱스를 9점차로 눕혔다. 전반에는 팽팽했지만 3쿼터에 노비치크가 연발 9점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케빈 가넷이 빠진 셀틱스는 3쿼터에 18-34로 밀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승차가 2.5로 벌어졌다.
매브릭스는 전날 캐나다에서 토론토 랩터스에서 22점차 완패 수모를 당하는 등 최근 1승3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백전노장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이날 17어시스트(13점)로 계속 노비츠키의 득점을 셋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스는 폴 피어스가 24점, 레이 앨런이 21점,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14점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3경기 연속 주저앉는 등 올랜도 매직과 크리스마스 결투에서 승리를 거둔 후 4승7패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동부에서는 래리 브라운 감독이 이끄는 샬롯 밥캣츠(20승19패)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밥캣츠는 이날 홈코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15승25패)를 105-103으로 제압, 시즌 승률이 마침내 5할을 넘었다.
밥캣츠는 최근 5연승에 홈 8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 시점에서 5할 승률을 넘은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달라스 주포 더크 노비츠키(41번)가 공을 넘겨줄 동료를 찾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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