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87-93 클리블랜드
▶ NBA 역사상 15번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NBA 역사상 15번째로 2만5,00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팀이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또 패하는 바람에 그 기록의 빛이 바랬다.
코비는 21일 원정경기 첫 쿼터에 ‘2만5,000점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갈수록 ‘맞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37점)에 밀려 팀을 구하지 못했다. 레이커스(32승10패)는 그 바람에 원정 8연전의 첫 경기에서 캐발리어스(33승11패) 87-9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크리스마스의 망신’을 당한 뒤 모 윌리엄스가 빠진 캐발리어스에도 패하며 스타일을 구겼다. 캐발리어스는 주포 제임스가 막판에 연속 12점을 책임지는 등 37점으로 폭발하면서 이번 시즌 레이커스와 2차례 맞대결을 휩쓸었다.
하지만 캐발리어스는 어깨를 다친 올스타 포인트가드 윌리엄스 없이 최소한 한 달을 버텨야 하는 신세다.
코비는 이날 31점을 올렸지만 후반에는 야투 15개 중 11개가 빗나갔다. 파우 가솔도 13점(5 for 14)으로 부진했다.
80-80 동점에서 코비 대 제임스의 1대1 대결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왼쪽에서 3점포를 터뜨린 제임스는 코비의 슛이 빗나간 뒤 또 하나의 점퍼를 작렬시켜 점수차를 ‘5’로 벌렸다. 그리고는 경기 종료 2분48초 전 또 한 골로 캐발리어스에 87-80 리드를 안겨줬다.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보였던 레이커스는 론 아테스트(8점)의 3점슛에 이어 코비가 4점을 받아치며 1분16초 만에 87-87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40.5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왼쪽 돌파에 뚫리며 다시 87-89로 뒤졌다.
가솔의 자유투 2개가 다 빗나간 후 제임스가 랩송을 부르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그런 제임스도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지만 레이커스는 앤더슨 바레자오에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파울로 그의 레이업부터 막았지만 시즌 성공률이 66%밖에 안 되는 그가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와 캐발리어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22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경기도중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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