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격주로 본보에 미술 칼럼 ‘워싱턴 문화 산책’을 시작할 이정실 박사(사진)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허쉬혼, 내셔날 갤러리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시대 배경과 작품 배경, 화가의 화풍 등 다각도에서 조명, 문화현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지난해 5월 메릴랜드대 미술사학과에서 ‘19세기 프렌치 페인팅과 조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워싱턴 DC 코코란 미술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이 박사는 이번 봄학기 부터는 워싱턴 침례신학대학에서도 ‘기독교 미술’을 강의한다.
미술사학은 문화사를 연구하는 인문학으로 크게 동양미술사와 서양미술사로 나눌 수 있으며 회화사, 조각사, 건축사, 공예사, 도자사, 사상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박사는 “현대 미술은 다양한 분야가 혼용, 혼재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대세”라며 “미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페인팅과 조각 등 다양한 분야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재학 중 프랑스 니스 대학에 유학, ‘프랑스 문학과 미술’ 박사과정을 밟기도 한 이 박사는 자신을 “한국, 미국, 유럽 등 세 개의 문화를 함께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세대”라고 정의한 후 “이민 1세대로서 힘든 면도 있지만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크다”고 말했다.
저서 ‘로댕, 포스트 모던 시대 다시 보기’ 출판을 준비 중인 이 박사는 한국에서 갤러리 운영과 박물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트 기획사’를 설립, 한인 등 아시안, 라티노 등 미국의 소수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기획 전시회 등도 열 계획이다.
휄로쉽교회에 출석중인 이 박사는 락빌에서 바이오 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김재흡 박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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