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재외동포정책 워싱턴 간담회...‘민주포럼’ 신설 시사
한국 민주당 재외동포정책 간담회가 23일 워싱턴에서 열렸다.
김영진 의원(광주 서구을)과 김성곤 의원(전남 여수갑)을 대표로 한 미주 방문단은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자세히 브리핑하면서 한인들의 이해를 구했다.
김영진 의원은 “한국사회의 민주화는 미주 동포들의 희생과 헌신이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세계 한인의 날, 참정권, 교민청 설치, 차세대 교육 지원, 이중 국적 등 해외동포와 관련 민주당이 추진해온 5대 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거 유신시절 박탈당한 해외동포들의 참정권을 되찾는 것은 당연하고 또 투표율을 20% 이상으로 올리려면 우편과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 방식이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부정의 소지가 많다는 등 실효성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한국은 충분히 문제점들을 해결해갈 수준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3-5%에 머문다면 오히려 부메랑 효과가 날 소지가 크다”며 해외동포들의 참여가 높아져야할 이유를 역설했다.
그는 또 “조국에 좋은 정치, 희망 정치가 정착하도록 돕는것은 해외 동포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참정권은 영주권자 이하의 한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미국 시민권자는 반대로 유권자 등록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의원은 “민주당이 재외동포 정책에 어느 당보다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지만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 아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나라포럼과 유사한 ‘민주포럼’이 곧 생겨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 단체는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연구, 협의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활동으로 시민권자들이 지나치게 모국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되고 정신적 지원 정도에 그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는 이현곤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신대식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소장의 환영사, 안정원씨의 미주 민주 진영 활동 보고 등의 순서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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