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슬랏머신이 합법화된 이후 수익성을 이유로 자격있는 투자업체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지 않자, 테이블 게임 및 한 업체가 한 곳 이상 카지노를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메릴랜드 슬랏위의 브루스 풀 위원은 지난 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위원회 모임에서 “메릴랜드의 도박장이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포커 같은 카드게임의 합법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메릴랜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카지노에 추가할 것들을 검토할 시점에 왔다”고 강조했다.
테이블 게임은 뉴저지에서는 이미 합법화가 됐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최근 슬랏머신에 이어 의회를 통과했다. 도박 게임 확대 및 카지노 2곳 이상 소유 허용은 주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슬랏위는 의회에 제안만 할 수 있다.
메릴랜드는 주민투표를 거쳐 앤아룬델, 세실, 워세스터카운티 및 볼티모어시와 록키 갭 스테이트 파크 등 5곳에 각 한 곳씩 총 1만5,000대의 슬랏머신만 허용하고 있다. 슬랏위는 록키 갭 및 볼티모어시의 도박장 신청업체에 대해 재정부족을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주 당국은 당초 슬랏 도박장을 통해 6억6,00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했으나 록키 갭과 볼티모어시에서 도박장이 개설되지 않을 경우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다.
세실과 워세스터에스는 카지노 설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코디시사가 아룬델 밀스 몰에 건립허가를 얻었다. 코디시사는 2011년 가을까지 4,750대 규모의 슬랏머신 도박장을 건설하려하고 있다.
이에 일부 정치인들은 도박 게임 확대나 일부 업체에 카지노를 몰아주는 것보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등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도박장을 열 수 있도록 지정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견 역시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 인접한 앤아룬델카운티에서 수익 감소를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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