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30개 구단 가운데 ‘만년꼴찌’ LA 클리퍼스의 팬들이 가장 충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인터넷판에 NBA 30개 팀의 최근 10년간 관중 수와 연고 도시의 인구, 체육관 수용 규모, 승률 등을 따져 팬들의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승률 5할을 넘긴 것이 3차례에 불과한 클리퍼스 팬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NBA 전통의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와 같은 체육관을 쓰는 처지에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클리퍼스는 10년간 평균 관중이 1만5,886명으로 20위에 그쳤으나 승률이 3할7푼3리에 불과해 가중치를 받아 최고의 충성도를 가진 팬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그 뒤를 이어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달라스 매브릭스순으로 5위까지가 형성됐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 달라스는 10년간 평균 관중에서 차례로 1, 2, 3위를 기록한 팀들이다.
클리퍼스와 ‘한 지붕 두 가족’인 레이커스는 6위에 랭크됐다. 이 기사는 “레이커스 팬들이 단지 싸다는 이유로 가끔 클리퍼스 경기 입장권을 산 것도 변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하위로는 필라델피아 76ers 팬들이 뽑혔고, 그 앞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저지 네츠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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