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가 최근 창립한 버지니아 한인노인회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창근 한인노인연합회장은 28일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 한인노인회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버지니아한인노인회가 30일로 예정된 회장 취임식과 이사회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한인노인회는 오는 30일(토) 낮 12시 훼어팩스에서 박숙향 회장 취임식과 임원, 이사 상견례를 겸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힌바 있다.
정 회장은 “박숙향 씨가 버지니아 노인회 활동을 중단하고 한인노인연합회로 돌아온다면 연합회 고문으로 받아 줄 것”이라면서 “만약 취임식과 이사회를 고수한다면 버지니아한인노인회가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도록 법적조치로 훼어팩스 카운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노인연합회는 박숙향 씨가 지난해 12월 노인연합회장 선거 출마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각서를 통해 선거에 져도 다른 노인 단체를 조직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음을 법적 조치의 근거로 들었다.
남원희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은 “박숙향 씨는 지난해 12월 8일 각서와 서약서에 서명까지 하고도 지난 1월 12일 버지니아 노인회를 창설한다는 공고를 냈을 뿐 아니라 선거에 패한 후에는 등록금 2,000달러를 다시 내놓으라고 하는등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태창 노인연합회 전 회장은 “박숙향 씨는 2년 전 2008년 1월 15일 북버지니아 한인노인회장으로서 조삼래 당시 워싱턴 한인노인회장과 통합하기로 결의하고 통합노인회장에 나를 추대했는데 선거에 패한 후 또 다른 노인회를 만든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12월 노인연합회 선거관리를 맡았던 최영웅, 연규홍, 김근욱 위원도 참석, 박숙향 씨가 새로운 노인회를 만든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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