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방 의회에서 있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국정 연설의 키포인트는 일자리 창출이다. 지금 미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과 오바마 인기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계속 올라가는 실업률에 있다. 오바마 취임 당시 7%대이던 실업률은 지금 10%를 넘어섰으며 내려가기보다는 더 올라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이 오바마 때문은 아니지만 미 국민들은 ‘그동안 뭘 했느냐’며 참을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의 첩경은 경제를 키우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역 확대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한미 간에 이미 체결돼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 속히 통과시키는 것보다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수단은 없다. 오바마도 그 중요성을 인식, 국정 연설에서 FTA 통과를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FTA 통과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오바마만이 아니다. 한국 정부도 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미주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KACC)도 발 벗고 나섰다. KACC는 ‘미주상의 총연 FTA 전국 포럼’을 통해 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을 FTA 지역 포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미전역 한인 경제인의 뜻을 모아 FTA 비준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주 들어 어바인 시의회는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부에나 팍과 가든 그로브에 이어 세 번째며 풀러튼도 이를 준비 중이다. 남가주 주요 도시들이 이처럼 비준 촉구에 나서고 있는 것은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가주야말로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 FTA의 발효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한미 간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정치 외교적 의미도 있다.
KACC는 5월 LA에서 열릴 총회 개최를 앞두고 편지 보내기와 서명 운동 등 정치인들에게 FTA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FTA 통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200만을 헤아리는 미주 한인 사회가 가야 할 바른 길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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