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76ers 꺾고 원정 3연승 행진
LA 레이커스가 필라델피아 76ers를 99-91로 꺾고 원정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두 경기를 남겨놓은 시즌 최장인 8게임 원정여행 성적을 4승2패로 향상시켰다.
29일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4점, 파우 가솔이 19점과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잡아내며 76ers를 8점차로 따돌렸다. 반면 전날 올스타 후보명단에서 빠진 앤드루 바이넘은 6점과 3리바운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6ers(15승31패)의 앨런 아이버슨은 시즌 최고인 23점을 뽑아냈다.
이번 원정여행에서 1승2패로 출발했던 레이커스(36승11패)는 이후 워싱턴 위저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76ers 등 승률 5할미만의 약체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8게임 원정여행에서 승률 5할을 확보했다. 레이커스는 31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라이벌전에 이어 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로 12일간에 걸친 8게임 원정여행을 마무리한다.
지난 2001년 NBA 파이널스의 재대결인 이날 경기에서 아이버슨과 브라이언트는 이날 전반 달랑 2점씩에 그쳤으나 후반들어 스코어링 컨테스트를 펼치듯 박진감 넘치는 1대1 접전을 펼쳐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809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3쿼터 이후 16점차 리드를 잡고 승기를 잡은 뒤 4쿼터를 순항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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