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안방서 밥캣츠에 승리 99-97
필 잭슨 감독 구단 통산 최다 534승
LA 레이커스가 샬롯 밥캣츠만 만나면 ‘고양이 밥’이 되는 징크스를 깼다. ‘천적’의 올스타 포워드가 빠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홈코트에서 밥캣츠를 제압, 필 잭슨 감독을 마침내 구단 통산 최다승(534승) 사령탑으로 만들어줬다.
원정 8연전을 5승3패로 마치고 돌아온 레이커스는 16일 만에 치른 3일 홈경기에서 제럴드 월래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밥캣츠(24승24패)를 99-97로 제쳤다. 안방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NBA 베스트 시즌 전적을 38승12패로 끌어올린 것.
이번 시즌 도중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밥캣츠로 트레이드된 스티븐 잭슨에 30점을 얻어맞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37분 동안 고작 5점에 그쳤지만 라마 오돔(19점)과 앤드루 바이넘(17점 14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령하며 1승을 추가했다.
밥캣츠와 대결에서 레이커스의 승리는 8경기 만에 단 2번째로, 홈코트에서는 2005년 12월4일 99-98 신승 이후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센터 바이넘(왼쪽)이 밥캣츠 센터 모하메드의 덩크를 막는데 실패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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