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가속페달 문제로 리콜한 자동차 수백만대의 전자장치에는 아무 결함도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의회에 보냈다고 일본 언론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과 니케이 신문 등은 이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도요타가 리콜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자동차의 전자장치에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신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이 미 의회가 공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출석해 리콜 사태에 대해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도요타 자동차가 전자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전자장치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며 이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미 의회와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한 대변인은 미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 위원회로부터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는 가속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의회에 보낸 서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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