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없이 3연승 레이커스
오늘 워리어스 불러들여 후반기 돌입
바이넘도 코트 복귀
“다 된 밥에 코(비) 빠뜨리진 않겠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3연승으로 잘 나가며 전반기를 마감한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1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홈코트로 불러들여 후반기를 시작한다. 코비도 돌아오고 센터 앤드루 바이넘도 복귀할 전망이다.
코비는 15일 연습을 별 문제 없이 소화해냈다. 지난 10일 동안 푹 쉬며 다쳤던 발목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코비는 연습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거부했지만 16일 워리어스전에는 출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코비의 발목 컨디션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다.
하지만 곧 다치기 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경기에 나가 뛴지는 거의 2주나 됐다. 따라서 실전감각이 더뎌진 것도 어쩔 수 없다. 당분간 패스가 빗나가고 슛을 꺼릴 수도 있지만 곧 예전의 코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넘은 정확하게 언제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오른쪽 히프 부상으로 2경기 연속 빠진 바이넘도 이날 연습에 참여했지만 코비만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바이넘은 이에 대해 “내 컨디션이 분명히 100%는 못 된다. 하지만 뛰어보겠다”며 “더 나빠지는지 두고 볼 일이다. 뛸 때마다 근육과 마찰하는 부분이 있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한 이날 최악의 뉴스는 포워드 루크 월튼의 허리부상이었다. 올 시즌 이미 2개월이나 결장한 월튼은 허리통증이 재발, 또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잭슨 감독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는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지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한편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2위 덴버 너기츠에 5.5게임차로 여유 있게 앞서 반환점을 돈 반면 리그 전체 레이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2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특히 레이커스는 올 시즌 캐발리어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두 번 다 패했기에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면 심리적으로 홈코트 이점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분발, 캐발리어스를 제치고 리그 전체 1번시드를 따내야 한다.
코비는 최근 이에 대해 “파우 가솔이 17경기에 빠지고 나도 3경기에 결장하고 앤드루 등 우리 팀에 부상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발리어스는 피닉스 선스 포워드 아마레 스터드마이어의 영입을 추진중이며, 달라스 매브릭스는 올스타 위크엔드에 전 레이커스 스윙맨 커란 버틀러와 센터 브렌든 헤이우드를 워싱턴 위저즈로부터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규태 기자>
13일 NBA 올스타게임 이벤트 덩크 컨테스트에 출전한 레이커스 가드 샤넌 브라운(오른쪽)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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