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재단과
17개 유명식당들
23일 기금 모금
식사비 20%기부

“맛있는 음식 먹고 교육구도 도웁시다”

어바인 통합교육구(IUSD)가 심각한 재정적자로 인해 아트, 뮤직, 사이언스 프로그램이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어바인 공립학교재단’(IPSF)과 17개의 유명 식당들이 힘을 합쳐서 기금모금에 나섰다.

어바인 통합교육구를 지원하고 있는 ‘어바인 공립학교재단’은 오는 23일(화) 하루 동안 어바인 내 지정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식사비의 20%가 자동적으로 통합교육구에 도네이션 되는 일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들은 지정된 식당을 이용하고 식사비를 지불할 때 ‘Dine Out, Help Out’이라는 말만 하면 된다. 어바인 공립학교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3만~4만달러의 기금모금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캐롤 최씨는 “하루 동안이지만 이 식당들을 많이 이용해 주면 그만큼 교육구의 재정적자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작은 정성이 자녀들의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힘이 된다”고 말하고 3월1일까지 보다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는 식당들은 ▲칼스 주니어 5개 체인(4770 Irvine Blvd. 4960 Barranca Pkwy, 18032 Culver Dr. 17971 MacArthur, 55 Technology West) ▲코바순두부(14370 Culver Dr.) ▲노스우드 피자(4960 Irvine Blvd.) ▲서브웨이(14435 Culver Dr.) ▲요굴랜드(4970 Irvine Blvd.) ▲램포스트 피자(14450 Culver Dr.) ▲아이합(5301 University Dr.) ▲더 카운터(5~9pm 온리, 6416 Irvine Blvd.) 등이다.
이외에 ▲배스킨 로빈스(Trabuco Grove, 14001 Jeffrey Rd.) ▲라스 파지타스 그릴(Stone Creek Plaza, 4250 Barranca Pkwy) ▲실버스푼/할랄 어바인(14805 Jeffery Rd.) ▲루비스 다이너(4602 Barranca Pkwy) ▲칠존 프로즌 요거트(15475 Jeffrey Rd.) ▲팻&오스카스(13786 Jamboree Rd.) ▲아시아 누들 카페(University Center, 4187 Campus Dr.) ▲모칠랜드 베이커리 부틱(14310 Culver Dr.) ▲크리스탈 제이드(6511 Quail Hill Pkwy) 등이다.

한편 이번 회계연도에 2,370만달러의 재정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어바인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3월2일 우드브리지에 있는 교육구 사무실(5050 Barranca Parkway)에서 예산삭감 문제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교사들과 부모들은 학생들을 위한 아트, 뮤직 등 특별 프로그램 예산삭감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바인 공립학교재단은 18552 MacArthur Blvd. #200에 위치해 있다.
(949)263-8340

<문태기 기자>


어바인교육구 예산적자 타개를 위해 일일식당 프로그램을 마련한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직원들.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