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난적 덴버 너기츠를 물리쳤다.
현재 NBA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이커스(45승15패)는 2월 마지막 날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서부 2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코비가 야투 17개중 단 3개만 넣는(14득점) 극심한 부진 속에도 불구, ‘식스맨’ 라마 오돔이 20득점, 파우 가솔이 15득점에 14리바운드를 잡는 활약을 펼치며 너기츠를 95-89로 꺾었다.
이번 시즌 들어 6연승 후 첫 패배는 물론, 지난 2월5일 홈경기에서도 너기츠에게 일격을 당했던 레이커스는 전반까지만 해도 3연패에 빠지는 듯 했다. 카멜로 앤소니(21득점, 5리바운드), 찬시 빌럽스(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콤비와 브라질 센터 네네 힐라리오(14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계속 끌려 다니다 1쿼터를 29-21, 전반을 52-43으로 뒤지며 마쳤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때부터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 후반 들어 강력한 수비로 너기츠 오펜스를 틀어막았다. 특히 승부처였던 파이널 4쿼터 종료 마지막 5분 동안 레이커스는 너기츠에게 단 4점만 내줬다.
론 아테스트가 무려 스틸을 6개(17득점 4리바운드)나 기록하며 앤소니를 꽁꽁 묶은 공이 컸다. 아테스트는 특유의 밀착 디펜스로 전반에 13점을 올렸던 앤소니를 후반에는 8점으로 막았고, 특히 경기 종료 2분 13초를 남기고 레이커스가 93-89 리드를 지키고 있을 때 앤소니로부터 공격자 반칙을 유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리그 전체 선두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단 1게임차로 바싹 다가섰고, 서부 레이스에서는 2위 너기츠와의 간격을 5.5로 벌렸다.
<이종휘 기자>
파우 가솔(오른쪽)이 네네 힐라리오 위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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