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 트래블쇼가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맨하탄 제이콥센터에서 열렸다. 매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일반 소비자들과 관광관련 업계인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올해 500여 국가 및 단체들이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어떤 업계보다 불경기에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 항공, 숙박 업계 관계자들은 8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자구책 마련을 논의했고, 각국 부스들도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디스플레이,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눈길 끌기에 안간힘을 썼다.
한국관광공사 홍보 부스에도 미국 내에서 방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여행업체와 아시아나항공, 롯데호텔 등이 함께 참여하여 분야별 세부 관광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같은 아시아관내 설치된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경쟁 국가의 부스들이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단조롭게, 특색 없는 부스라는 느낌을 주었다. 2년 전 보령 머드 축제를 주요 컨셉으로 현장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많은 인파를 모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명색이 한국 방문의 해를 무색케 하는 ‘무컨셉’의 부스였다.
전반적인 불경기를 반영하듯 예년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그저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각국의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트래블 쇼만의 활기는 여전했다. <박원영 기자>
행사장 내에 설치된 특별 무대에는 각국의 문화 사절단들이 흥겨운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정열적인 캐러비안 댄스와 유럽의 낭만이 묻어나는 포크 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올 6월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프리카는 대형 축구공으로 부스를 장식했다.
스리랑카의 전통 복장을 입은 미녀들이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미국의 테마파크인 부쉬 월드는 펭귄과 물총새의 재롱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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