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2월 가솔 영입한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 코비 ‘버저비터’ 빗나가 매직에 94-96
LA 레이커스(46승18패)가 파우 가솔을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앰웨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작년 NBA 결승 리매치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올랜도 매직(44승20패) 94-96으로 석패, 2008년 2월 이후 첫 3연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매직이 턴오버를 19개나 저지르며 레이커스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점수차가 훨씬 컷을 경기였다.
복통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코비는 작년 우승을 확정지은 곳에서 34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버저비터’를 포함, 야투 30개 중 18개가 빗나갔다.
레이커스는 후반 내내 코비와 신경전을 펼친 맷 반스(10점 6리바운드)에 경기 종료 1분10초 전 3점포를 얻어맞고 6점차로 뒤졌다. 그러나 매직 포인트가드 자미어 넬슨(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자유투를 놓쳐준 덕분에 동점 기회를 잡았고 종료 12.9초 전 코비가 3점포로 타이를 이룬 듯 했다.
코비와 레이커스 동료들은 동점인줄 알고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점짜리였다는 결론이 나와 레이커스는 다시 1점이 모자라는 신세가 됐다.
그 후에도 레이커스에게 찬스가 왔다. 이 경기에서 자유투를 12개나 연속으로 성공시켰던 빈스 카터(25점)가 13번째는 놓치며 96-64. 코비가 가장 좋아하는 상황을 만들어준 셈이다.
하지만 이날에는 코비가 역전 3점포를 욕심내지 않고 시도한 2점짜리 20피트 점프슛마저 골대를 외면, 레이커스는 마이애미 히트와 샬롯 밥캣츠에 이어 매직에도 패하고 말았다.
한편 매직 간판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파울트러블에 빠져 전반에는 얼마 뛰지도 못한 끝에 15점 16리바운드 2블락샷을 기록했고,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도 마찬가지로 파울트러블에 발목잡혀 5점 6리바운드 4블락샷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뒤)가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점 버저비터가 빗나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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