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종료 1.9초 전 결승포로 4연패 간신히 모면
▶ 랩터스에 109-107 신승, 클리퍼스는 4연패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덕분에 간신히 4연패를 모면했다. 그러나, LA 클리퍼스는 적지에서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47승18패)는 9일 홈코트에서 토론토 랩터스(32승30패)의 유럽 스타일 농구에 고전한 끝에 경기 종료 1.9초 전 코비가 결승포를 터뜨리며 109-107로 신승, 2년 만의 첫 3연패 사슬을 극적으로 끊었다.
레이커스는 후반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지만 센터 앤드루 바이넘(22점)의 높이와 라마 오돔(후반에만 10점)의 힘을 앞세워 87-86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정신이 번쩍 든 랩터스가 다시 5점차로 달아난 후에는 코비(32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가 나서 승리를 책임졌다.
경기 종료 3분54초 전 코비의 자유투 2개로 102-100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코비가 다시 9피트 점프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19초를 남겨두고 오돔이 자유투 1개를 놓쳐 랩터스에 동점 기회를 준 레이커스는 크리스 바쉬(22점)에 3점포를 허용하며 107-107로 덜미를 잡혀 연장전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랩터스에게는 9초를 남겨둔 게 한이었다. 파우 가솔(17점)의 패스를 받은 코비는 오른쪽 베이스라인 돌파를 시도하다 솟아올라 깨끗한 한 방으로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감독 자리 내놓고단장직 전념하겠다던 던리비 완전 해고
하지만 클리퍼스(25승39패)는 이틀 전 레이커스와 마찬가지로 올랜도에서 매직(45승20패)에 걸려 4연패의 늪에 깊숙이 빠졌다. 87-113으로 형편없이 깨진 경기였다. 매직은 6연승.
클리퍼스는 복통으로 이날 아침 연습에 불참한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식스맨으로 나가 16점, 올스타 센터 크리스 케이맨이 12점을 올렸지만 최근 7경기에서 6번째 고배를 피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 결과 마이크 던리비는 감독직을 내놓고 단장직에 전념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지 한 달도 못돼 팀에서 완전히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이날 “던리비가 팀을 맡았던 7년 동안 만족할 만한 발전이 없었고 구단은 지금 당장 성적을 낼 사람을 원한다”며 던리비의 해고를 발표했다. <
이규태 기자>
랩터스 가드 재럿 잭(앞)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공격자 파울로 인해 넘어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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