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와 5.5
보스턴과 10게임차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52승15패)가 보스턴 셀틱스(41승24패)를 꺾고 NBA 동부 컨퍼런스 선두의 자리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작년 준우승팀인 올랜도 매직(47승21패)도 이날 패해 캐발리어스의 리드는 5.5게임차로 늘어났다. 캐발리어스와 셀틱스의 간격은 무려 10게임차.
캐발리어스는 14일 홈코트에서 셀틱스를 104-93으로 완파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후반에만 24점(합계 30점)을 올리며 1개월 만에 두 번째로 셀틱스를 꺾은 것.
셀틱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경기 후 “(캐발리어스 센터)앤더슨 바레자오의 에너지를 당할 수가 없었다. 그는 오늘 감독이 원하는 것을 다했다”고 말했다. 바레자오는 17점 10리바운드보다 열심히 뛰는 모습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셀틱스는 이날 패배로 동부 컨퍼런스 레이스에서 애틀랜타 혹스에 이어 4위로 밀렸다.
캐발리어스는 샬롯 밥캣츠(34승31패) 덕분에 동부 2위 매직과의 승차도 늘렸다. 올스타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가 빠진 밥캣츠가 적지에 뛰어들어 매직을 깬 것은 예상 밖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날 LA 클리퍼스를 싱겁게 꺾으면서 월래스가 발목을 접지른 밥캣츠는 스티븐 잭슨이 턴오버 1개 없이 28점을 올린데 힘입어 매직을 96-89로 제쳤다.
매직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27점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라샤드 루이스(3점)와 자미어 넬슨(4점)의 외곽포가 부진했다. 하워드도 야투는 14개 중 12개가 들어간 반면 자유투는 10개 중 7개가 빗나가며 매직 팬들이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41승24패)는 이날 홈코트에서 케빈 두란트의 35점에 힘입어 유타 재즈(42승24패)를 119-111로 제압, 서부 4번 시드를 넘보기 시작했다.
<이규태 기자>
셀틱스 포워드 케빈 가넷(왼쪽)이 솟아올라 슛을 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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