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업용 화학제품으로 표백
▶ 뉴욕일원 유통 대부분 중국산, 한인마켓 회수조치
중국산 1회용 나무젓가락들이 제조과정에서 공업용 독극물로 표백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또다시 중국산 유해제품 비상이 걸렸다. 한인마트와 식당 등 관련 업소들은 이번 중국산 유해 젓가락 문제가 ‘영업 매출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이며, 한인 소비자들은 다시 한 번 중국산 위생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1회용 젓가락 ‘독극물 표백’=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지난 15일(중국시간) 자국내 장시성과 후난성 소재 1회용 나무 또는 대나무 젓가락 생산업체들이 유황과 파라핀 등 화학약품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공업용 유황으로 훈증처리를 하고 공업용 과산화수소로 표백작업도 한다고 CCTV는 전했다. 특히 CCTV는 이렇게 생산된 1회용 젓가락에는 화학약품 상당량이 묻어 있어 오래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450억대의 나무젓가락을 제조하고 있는 최대 생산국가로 미국내 한인사회에서 유통되고 있는 1회용 나무젓가락 대부분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한인업계, 즉각 ‘전량 회수, 사용중지’ 조치=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산 1회용 나무젓가락을 판매해온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플라자 등 한인 대형마트들은 16일을 기해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판매를 중지했다. 한인식당가 역시 일부 업소들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나무젓가락 사용을 중지하고 대신 손님들에게 쇠 젓가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뉴욕일원에 유통 중인 1회용 나무젓가락 대부분이 중국산인 만큼 문제의 유해 젓가락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으로 정확한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사용이나 판매를 금지했다는 게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최 모 주부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중국산 유해식품 파동이 이번에는 유해 젓가락 문제로 나타나니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무엇을 믿고 사먹을 수 있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불평을 털어놨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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