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농구의 ‘메이저-마이너’ 격차가 줄었다.
몇 년 전만 해도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에서 버틀러나 제이비어와 같은 ‘마이너’ 컨퍼런스 소속 대학들의 16강 진출은 ‘신데렐라 스토리’로 거론됐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빅 댄스 단골’로 16강 진출이 그리 놀랍지 않다. 이제는 9번 시드 노던 아이오와가 전체 1번 캔사스를 고꾸라뜨리고 아이비리그 팀이 연속 압승으로 16강에 오르는 세상이다.
컨퍼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어렵게 출전권을 따낸 10번 시드 세인트 매리스도 주전 센터가 마음껏 체중을 휘두르며 ‘최강 컨퍼런스’라던 빅 이스트에서 나온 2번 빌라노바를 침몰시키는 등 메이저 대학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
버틀러의 16강 진출은 8년 만에 3번째며, 3년 연속 16강에 오른 대학은 미 전국에 제이비어와 미시간 스테이트 밖에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 미 대학농구 팬들의 거의 절반이 우승팀으로 꼽았던 캔사스를 비롯해 빌리노바, 3번 조지타운과 피츠버그, 4번 퍼듀 등이 이미 다 떨어져나갔다. 작년 ‘파이널 4’ 멤버 중 준우승 팀이었던 미시간 스테이트만 어렵게 살아남았고, 작년에 우승한 노스캐롤라이나와 전통의 강호 UCLA 등은 아예 이번 대회에 초대받지도 못했다.
캔사스가 탈락,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이제 동부 탑시드 켄터키의 우승을 가장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켄터키는 16강전에서 코넬을 꺾고 8강에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
<이규태 기자>
노던 아이오와는 가드 알리 파로크마네쉬의 이 한 방으로 ‘골리앗’ 캔사스를 쓰러뜨렸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