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류모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두달 전 구입한 렉서스 ES 350 차량으로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건너던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것. 류씨는 렉서스 딜러에 브레이크 결함을 통보했지만, 사고 차량을 점검한 렉서스측은 25일 “브
레이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했다. 이달 초 뉴욕주에서 사고를 낸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이 운전자의 브레이크 결함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운전자의 과실로 공식 판명난 것과 유사한 경우다.
류씨는 “신문에서 자주 봤지만 내가 직접 이런 경우를 당하니까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정말 황당할 따름”이라며 “딜러가 이상 없다고 해도 이젠 내가 불안해서 운전할 수 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공식적으로는 ‘이상무’로 판명되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한 것이 통계로 확인되었다.
26일 USA투데이가 연방고속도로안전국(NHTSA)의 통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접수된 소비자 고발 건수 중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등 스피드 컨트롤과 관련된 비중이 도요타의 경우 11.7%로 다른 메이커들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2000년에서 2010년까지 도요타와 관련된 고발은 모두 3만8,102건으로 이중 4,470건이 가속 및 브레이크 이상이었다. 반면 시장점유율 6위까지의 메이커 중 GM은 13만4,021건 중 2,962건으로 2.2%, 크라이슬러는 2.6%, 닛산은 3%, 혼다는 3.8%, 포드는 4.8%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와 관련한 연도별 고발 비중이 올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NHTSA 자료에 의하면 2000년 5% 미만이던 도요타 자동차의 스피드 관련 이상은 2005년 10%를 넘다
가 다시 줄었으나 2010년 들어 22.4%로 치솟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메이커들도 마찬가지로 혼다와 포드의 경우도 올해 가속페달 이상 신고가 각각 7.7%와 7.5%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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