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김 행장 취임 이후 타운서 투자자 모집키로
FS제일은행(First Standard Bank)이 ‘한인크레딧유니온’ 이영일 대표를 주축으로 한 투자그룹과 추진해 온 1,000만달러 규모의 증자협상이 무산됐다.
대신 FS제일은행은 민 김 행장이 오는 1일 취임하는 대로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모 증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S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영일씨와의 협상이 주식가격 차이 등의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며 “양측이 무산 사실을 공식화 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이영일씨 측과의 증자 투자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FS제일은행은 민 김 행장이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 기관 투자자와 구축한 네트웍을 통해 향후 추진할 증자에도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말 현재 핵심 BIS 자기자본 비율이 13%를 상회하는 등 건전하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500만~1,000만달러 정도의 증자가 이상적”이라며 “민 김 행장 영입으로 개선된 은행 이미지와 함께 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면 필요한 한인 투자자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S제일은행과 이영일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대 1,200만달러 규모의 증자투자 협상을 벌여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영일씨가 에스크로에 예치했던 증자금 일부를 빼가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어 왔었다.
한인은행가에서는 특히 지난 2월11월 이영일씨가 이사로 있는 무리에타 소재 ‘커머스뱅크 오브 테메큘라 밸리’가 제재조치(C&D)를 받으면서 이영일씨의 FS제일은행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FS제일은행은 현재 공석인 최고대출책임자(CCO)가 임명될 때까지 이사회 대출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옥희 이사가 4월1일부터 CCO 대행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