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파이낸싱·노다운페이먼트…
▶ 도요타·혼다 등 파격 프로그램
지난해 기록적인 불황을 겪은 자동차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자율 0%의 자동차 대출, 노 다운페이먼트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들의 공격 마케팅은 단연 기준이 완화된 자동차 대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크레딧이 나쁠 경우 높은 이자율을 부담하거나 심할 경우 대출을 거부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직장이 있고 약간의 에퀴티만 보유하고 있다면 거의 100% 융자가 승인되고 있다. 크레딧 평가의 기준이 되는 FICO 스코어 기준으로 400점만 넘으면 융자가 가능할 정도다. 이자율도 사상 최저라는 평가다. GMAC는 최근 자동차 대출에 대한 이자율을 아예 없애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혼다는 노다운 리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010년형 시빅 LX 모델 리스 프로그램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없이 월 159달러에 36개월 리스가 가능하다.
BMW, 렉서스 등 럭서리 브랜드들은 캐시백 프로그램으로 고객유치에 나선 상태다. BMW는 봄맞이 판촉행사로 일부 모델에 한해 2,500달러 한정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렉서스도 주력 모델인 IS 시리즈를 월 359달러에 리스하면서 첫 다섯 달의 페이먼트를 캐시백 형태로 면제해 주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구입여건이 좋아지면서 한인타운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로컬 딜러와 브로커들은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광고를 늘리고 각종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등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가와 버몬에 위치한 오리온 자동차 석인환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광고를 늘리는 등 홍보·마케팅에 집중했는데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자동차 융자는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쉬워졌다”고 분석하고 “체이스, US뱅크 등 주류 대형 은행들이 자동차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시중 은행들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3월 중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3월 중 미국 전체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정도 늘어났으며 포드와 GM의 판매량도 크게 신장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량 리콜사태로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은 도요타는 무려 35%의 판매신장을 기록해 파격적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심민규 기자>
지난달 31일 오리온 자동차를 찾은 한인 고객이 전시된 자동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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