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감독과 단장의 불화로 어수선한 집안 분위기를 딛고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의 목적을 달성했다.

불스(41승41패)는 비니 델 네그로 감독과 잔 팩슨 단장이 서로 밀치고 멱살을 잡고 싸운다는 보도가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어 망신살이 뻗친 마당에 14일 적지에서 치른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샬롯 밥캣츠(44승38패)를 98-89로 꺾고 NBA 동부 컨퍼런스에 마지막으로 남은 8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었다. 따라서 불스는 3연승 상승세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맞붙게 됐고, 토론토 랩터스(40승42패)는 이날 홈코트에서 뉴욕 닉스(29승53패)를 131-113으로 대파하고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불스는 2년차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27점,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3년차 센터 조아킴 노아가 21점에 13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섰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는 1번 클리블랜드 대 8번 시카고, 2번 시드 올랜도 매직 대 7번 샬롯, 3번 애틀랜타 혹스 대 6번 밀워키 벅스, 4번 보스턴 셀틱스 대 5번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