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본격적인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가야 할 마당에 3점슛 전문 백업요원 사샤 부야치치마저 발목을 삐는 등 악재가 쌓이고 있다.
레이커스는 14일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못난 동생’ LA 클리퍼스에 16점차 KO패를 당하며 스타일만 구긴 게 아니었다. 클리퍼스 가드 마디 콜린스의 발을 밟고 쓰러졌던 부야치치의 왼쪽 발목부상이 의외로 심해 1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되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상대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출장이 불투명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라 레이커스는 ‘도사’ 명성의 필 잭슨 감독이 괜히 입을 열어 상대 간판스타의 심기를 건드리는 문제까지 만들었다. NBA 역사상 최연소 득점왕 두란트(21)가 이번 시즌 게임당 10.2개로 자유투를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함께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이 시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가 심판들로부터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심판진에 접수시킨 것인데 “잭슨 감독이 나를 깎아내린다. 상당히 기분 나쁘다”며 두란트가 발끈한 것.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상대가 독기를 품게 할 말은 절대 하는 게 아닌데 ‘젠(Zen) 매스터’ 잭슨 감독에게 이번에는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궁금하다.
레이커스는 13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움켜 쥔 백업 포인트가드 조단 파마의 상태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파마는 82경기에 모두 뛰었다고 말하기 위해 클리퍼스전에 출전했지만 13초 만에 벤치로 들어가 앉았다.
클리퍼스는 연습을 시작한 센터 앤드루 바이넘(왼쪽 아킬레스 통증)과 마지막 두 경기를 쉬게 해준 코비 브라이언트 ‘충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규태 기자>
사샤 부야치치는 레이커스 코칭스태프와 불화 소문이 무성한 마당에 발목까지 다쳐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출장이 어렵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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