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앤드루 바이넘의 코트 복귀로 힘을 얻은 LA 레이커스가 최연소 득점왕 케빈 두란트(21·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24점으로 묶고 플레이오프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87-79 수비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이넘(13점)은 특히 2쿼터에 오클라호마시티(OKC) 센터 네다드 크리스티치의 위를 넘어 찍은 덩크슛이 인상적이었다. 스테이플스센터를 흥분을 도가니로 몰아넣은 동시에 점수차를 ‘17’로 벌린 ‘몬스터 덩크’였다.
두란트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대결은 다소 싱거웠다. 두란트는 24점을 올렸지만 야투 24개 중 7개밖에 못 넣었고, 코비는 21점이 야투 19개 중 13개나 빗나간 결과였다. 코비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보다 완벽한 슛을 쏴야한다”는 소감을 밝혔고, 두란트는 “답답하다. 손을 떠날 때는 감이 괜찮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그 중 4~5개만 더 들어갔어도 내용이 다른 경기였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바이넘이 있었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14경기 만에 돌아온 바이넘 또 다른 7피트 장신 동료 파우 가솔과 ‘트윈 타워’를 이루며 골밑을 장악했다. 둘이 합쳐 리바운드 25개를 쓸어 담았고 바이넘은 블락샷을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4개나 기록하며 OKC 슈터들을 위협했다.
2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1차전을 따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통산 ‘45전 전승’으로 진 적이 없지만 “겨우 이겼다”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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