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에 2차전 진땀승 95-92
피닉스-포틀랜드는 승부원점
LA 레이커스가 어렵게 홈코트 이점을 지켰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는 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를 95-92로 간신히 따돌리고 한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7.7초 전 OKC에 동점 찬스가 있었지만 OKC의 스캇 브룩스 감독은 동점 2점슛 대신 역전 3점포에 ‘올인’했고, 최연소 득점왕 케빈 두란트(32점)의 정면 3점포가 골대를 외면하면서 레이커스 팬들은 철렁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필 잭슨 감독이 우려했던 대로 레이커스는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을 때까지는 좋았지만 그 후로는 에너지가 떨어져 오히려 OKC의 카운터 공격에 애를 먹었다. 첫 쿼터에 OKC를 26-18로 몰아붙인 레이커스는 2쿼터에 19-29로 얻어맞고 45-47로 뒤져 전반을 마쳤다. 해프타임에 쉬고 나와서는 다시 28-22로 밀어붙여 73-69로 앞서 3쿼터를 끝냈지만 경기 종료 2분48초 전 86-88로 또 뒤집혀 팬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는 코비 브라이언트(39점)가 연속으로 6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른 서부 1회전 시리즈에서는 피닉스 선스가 1차전 패배를 119-90으로 화끈하게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상위 시드들이 홈코트 이점을 굳게 지켰다. 4번 보스턴 셀틱스는 케빈 가넷을 빼고도 5번 마이애미 히트를 107-77로 완파하고 2연승, 3번 애틀랜타 혹스는 6번 밀워키 벅스를 96-86으로 제치고 문제없이 2연승을 달렸다.
<이규태 기자>
썬더 주포 케빈 두란트(왼쪽)와 맞붙은 레이커스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스틸을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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