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NBA 파이널스 진출을 노리는 올랜도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2년 연속 NBA 최고 수비수로 뽑혔다.
6피트11인치 신장의 6년차 센터 하워드는 20일 발표된 122명 미 농구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110장을 포함해 합계 576점을 획득, 애틀랜타 혹스 포워드 자쉬 스미스(136점)과 샬롯 밥캣츠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113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2년 연속 NBA ‘올해의 수비수’ 상을 손에 쥐었다. 이번 시즌 리바운드(게임당 13.2)와 블락샷(2.78)에서 각각 리그 최다를 기록한 결과다.
NBA 역사상 한 시즌 리바운드와 블락샷 타이틀을 두 개 다 따낸 선수는 빌 월튼, 카림 압둘-자바, 하킴 올라주완, 벤 월래스에 이어 하워드가 단 5번째다.
매직의 오티스 스미스 제너럴 매니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워드가 대학농구를 건너뛰어 이제 고작 24세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 상을 10번은 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하워드는 “사람들은 점수를 많이 내야만 MVP 후보로 거론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승의 필수조건은 수비”라며 MVP 트로피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하워드는 이번 시즌 게임당 18.3점으로 오펜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점프슛만 생기면 막을 수가 없을 선수다.
<이규태 기자>
매직 센터 하워드가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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