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주 대부분 강세
전문가 예상치는 밑돌아
LA, 샌디에고 등 남가주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3년 만에 처음 올랐다.
27일 발표된 2월 중 ‘S&P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144.03으로 2006년 12월 이후 처음 전년 동기비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64% 올랐지만 전문가들 예상치인 1.3%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택가는 2009년 5월 최저점을 통과한 이후 3% 이상 상승, 2003년 가을 수준을 회복했지만 2006년 5월 피크 때와 비교하면 30% 이상 낮은 상태다.
지역별로는 20개 도시 중 11곳이 전년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2%나 뛰어 조사 도시들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샌디에고 7.6 %, LA는 5.3%가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집값 상승에는 이달 말 만료되는 첫 주택구입자 택스크레딧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전국부동산협회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동산 버블 붕괴때 가장 가파르게 집값이 떨어졌었다”며 “이런 점에서 더 싸게 주택을 장만하려는 바이어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급 과잉과 차압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이 기간 15%나 가격이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데이빗 블리처 S&P지수 위원장은 “이번 통계는 주택가격의 더딘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이 있기 전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케이스 실러 지수는 경제학자 칼 케이스와 로버트 실러가 공동으로 고안한 지표로 도시별 집값을 지수화해 산출한 것으로 주택경기 회복속도를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
<이해광 기자>
주택시장은 지난 2월 전국 20개 대도시 집값이 3년 만에 처음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