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서 OKC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 111-87 3승 2패
클리블랜드 보스턴은 4승 1패로 2R 안착 달라스는 2승 3패
홈코트로 돌아온 LA 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27일 5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쳐 24점차 KO승을 거뒀다.
파우 가솔(25점 11리바운드)-앤드루 바이넘(21점 11리바운드) ‘트윈타워’로 두들겨 전세를 뒤집었다. 적지에서 연타에 맞고 휘청한 위기에서 벗어나 OKC를 다시 코너로 몰아넣었다.
3승2패로 다시 앞선 레이커스는 30일 적지에서 3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3쿼터만 뛰고도 13점에 7어시스트를 기여했다. 레이커스는 첫 쿼터에 ‘페인트 존’에서 따낸 점수만 18점이었을 정도로 골밑을 장악, 코비를 푹 쉬게 해줄 수 있었다. 또 첫 쿼터에 나온 어시스트만 11개였을 정도로 패스가 잘 돌아가 초반 야투 성공률이 70%까지 올라가는 등 레이커는 이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3쿼터 한때 점수차가 ‘32’까지 벌어진 싱거운 경기였다.
OKC는 첫 야투 13개가 빗나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탑시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4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가 각각 시카고 불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꺾고 2회전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동부는 전날 올랜도 매직 등 4개 1회전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3개가 일찌감치 끝났다. 3번 애틀랜타 혹스 대 6번 밀워키 벅스 시리즈만 최소한 6차전까지 가게 됐다.
홈코트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의 추격을 96-94로 어렵게 뿌리쳤고, 보스턴은 드웨인 웨이드의 마이애미를 96-86으로 탈락시켰다. 이는 곧 프리에이전트로 풀리는 웨이드가 히트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는지도 모른다.
서부의 다른 1회전 시리즈에서는 달라스 매브릭스가 안방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3-81로 완파,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시즌 생명을 최소한 원정 6차전까지 연장했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파우 가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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