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안방 지켰다…2R 1차전 104-99 재역전승
▶ NBA 플레이오프
클리블랜드도 보스턴에 기선제압 첫 승
애틀랜타는 밀워키 꺾고 2R행 막차 탑승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에서도 먼저 1승을 따냈다. 막판에는 ‘해결사’ 코비 브라이언트가 나서 오프너 승리를 책임졌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는 2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서부 준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04-99로 따돌렸다. 코비가 마지막 4분 동안 자신의 31점 중 11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역전패를 막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침몰시킨 1회전 시리즈 6차전 승리의 주역 파우 가솔도 25점에 12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막판 레이커스를 구한 선수는 역시 코비였다.
재즈에 역전을 허용, 4점차로 뒤진 막판 코비가 연속 7점을 몰아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는 경기 종료 22.6초 전 재즈 디펜스를 다시 한 번 가르면서 승부도 갈랐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최근 5차례 플레이오프 맞대결 연속 승자가 결승무대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재즈는 지난 2년 연속 레이커스에 막혀 시즌을 접었기에 복수를 벼르고 있다.
재즈는 그러나 경기 종료 4분10초 전 93-89로 앞섰던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그 후로 성공시킨 필드골은 단 1개에 그쳐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플레이오프 7연패를 포함, 15연패의 늪에 깊숙이 빠졌다. 데런 윌리엄스의 24점은 헛수고였다.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오른쪽 무릎의 인대가 약간 찢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날 밝혀진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이날 큰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지만 8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모습이 특별히 불안해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3번 시드 애틀랜타 혹스가 7차전 대접전 끝 6번 밀워키 벅스를 4승3패로 제치고 2라운드행 막차에 탑승했고, 탑시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보스턴 셀틱스와 2라운드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혹스는 일요일 홈코트에서 상위 시드의 체면을 살렸다. 기껏 셀틱스 보다도 높은 3번 시드를 따낸 뒤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할 수 없다는 듯 95-74 KO승을 거두고 작년 준우승팀인 올랜도 매직과 2회전에서 충돌하는 코스에 올라섰다.
무조건 우승을 해야만 직성이 풀릴 캐발리어스는 토요일 경기 내내 셀틱스에 끌려 다녔던 끝에 101-93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전반에는 43-54로 뒤졌지만 르브론 제임스(3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함께 갈수록 강해진 결과 홈코트 이점을 지켰다.
캐발리어스-셀틱스 2차전은 3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속개되며, 혹스-올랜도 매직 시리즈는 4일 올랜도 앰웨이 아레나에서 시작된다.
<이규태 기자>
재즈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운데)가 레이커스 파우 가솔(왼쪽)과 라마 오돔의 ‘더블팀’ 디펜스에 막혀 고전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