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커뮤니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샌타애나시가 최근 미 전국적으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애리조나주 초강력 이민단속법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시의회는 3일 저녁 본회의에서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연방정부에 현재의 허술한 이민법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을 향후 연방의회와 백악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며 애리조나 주지사에게도 보낼 예정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애리조나 이민법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주민이 시위를 벌인 수일 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애리조나주와 경제 보이콧을 선언한 샌프란시스코시와 이를 고려중인 LA시와는 달리 샌타애나시는 이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칼라우디아 알바레즈 시의원은 “애리조나주 이민법이 이곳에서 시행된다면 우리 시의원 모두가 경찰의 심문을 받아야 할 정도다”며 “이는 악법이다. 우리 모두는 미국의 시민인데도 불구하고 애리조나 이민법은 그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샌타애나시는 텍사스주 엘파소시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은 히스패닉으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샌타애나 시의회는 시의원 모두 히스패닉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