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96으로 6연승
▶ NBA 플레이오프
레이커스, 3년 연속 서부결승 진출
매직도 혹스에 4연승 동부결승 선착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유타 재즈를 4연승으로 가볍게 휩쓸고 3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결승무대에 올랐다. 재즈가 플레이오프에서 싹쓸이 수모를 당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11일 적지에서 재즈를 111-96으로 완파하고 전날 먼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연승으로 때려눕힌 피닉스 선스와 충돌하는 코스에 올라섰다. 레이커스와 선스가 ‘NBA 파이널스’ 진출권을 걸고 맞붙는 서부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는 오는 1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2점, 파우 가솔이 33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턴오버가 6개밖에 없고 자유투도 36개 중 29개를 성공시킨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결과 2쿼터에 22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편 작년 ‘NBA 파이널스’에서 레이커스와 패권을 다퉜던 올랜도 매직은 이날 애틀랜타 혹스를 4연승으로 처치하고 동부결승에 선착했다.
동부는 2, 3번 시드간의 차이가 엄청나게 컸다. 3번 혹스가 1승도 건지지 못한 것은 물론 경기마다 일방적으로 깨졌다. 4경기를 합쳐 무려 101점차로 이 보다 더 심한 싹쓸이 수모를 당한 경우가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 없다.
2번 매직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2회전 시리즈 4차전에서 98-84로 이기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 8연승을 포함, 정규시즌부터 1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
첫 우승 기회에 신이 난 빈스 카터가 22점을 올리며 매직의 플레이오프 전승행진을 이끌었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가드 데릭 피셔가 재즈 가드 데런 윌리엄스를 상대로 공을 지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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