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서 2번째로 보스턴에 져 탈락 위기
▶ NBA 플레이오프 2R
이번 NBA 시즌의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2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두 번째로 보스턴 셀틱스에 물려 탈락하기 일보직전이다.
클리블랜드는 11일 홈코트에서 치른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88-120으로 완패, 13일 보스턴 원정 6차전에 시즌 생명을 걸게 됐다. 4차전에서 29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대 폭발했던 보스턴 포인트가드 레이잔 론도를 전반에는 ‘빵점’으로 묶었지만 ‘전투’에서 이기느라 ‘전쟁’에서 패한 셈이다. 대신 레이 앨런에 25점을 얻어맞았고 후반에는 론도에 다시 16점으로 뚫리며 구단 역사상 최악 플레이오프 참패를 당했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가 21점, 케빈 가넷이 18점을 팀 승리에 보탰다. 가넷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며 “우리에게는 홈코트 6차전이 최종 7차전이나 다름없다. 리그 베스트 팀의 홈코트로 돌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시나리오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7월1일로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MVP’ 제임스(15점)는 이날 야투 14개 중 11개가 빗나가는 악몽을 겪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을 탓하지는 않고 “그런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나 자신도 좀 놀란 상태”라고만 말했다.
제임스는 FA로서 클리블랜드를 떠날 경우 이 경기가 ‘고별전’이었는지도 모른다.
‘킹에 (챔피언십)링’을 끼워주겠다며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22점)은 “계산은 간단하다.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여러 번 해낸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규태 기자>
보스턴 포워드 폴 피어스가 클리블랜드 가드 앤소니 파커(왼쪽)와 모 윌리엄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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