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전체 1번 지명권 당첨
워싱턴 위저즈가 2010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종합 1번 지명권에 당첨되는 ‘잭팟’을 터뜨렸다.
성적에 따라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NBA 구단들 중 당첨 가능성이 5번째로 높았던 위저즈(25승56패)는 19일 뉴저지주에서 실시된 전체 1, 2, 3번 지명권 추첨에서 정작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꼴찌’ 뉴저지 네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을 제치고 켄터키 1학년 포인트가드 잔 월 또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3학년 슈팅가드 에븐 터너를 뽑을 권한을 거머쥐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에이브 폴린이 소중하게 여기던 위저즈의 전신 불렛츠의 1978년 우승반지를 끼고 나온 아이린 폴린 구단주는 1번 지명권에 당첨된 순간 “오 마이 갓”을 외치며 기뻐했다. 하지만 폴리안 가문은 현재 위저즈를 테드 리온시스에 팔고 있는 중이다.
라커룸에서 동료들끼리 총을 겨눈 사건으로 간판스타 길버트 아레나스가 잔여시즌 출장정지 처벌을 당하는 등 지난 시즌 온갖 수난을 다 겪었던 위저즈에 마침내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
12승70패로 정작 리그 바닥을 훔친 네츠는 3순위까지 밀리는 불운에 다시 한 번 울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 간 팀들이 시즌 막판 고의적으로 패하는 일을 막기 위해 도입한 ‘로터리’ 제도가 6년 연속 당첨 가능성(25%)이 가장 높다던 ‘꼴찌’를 외면한 것.
필라델피아 76er가 네츠를 제치고 2번 지명권을 손에 쥐었다.
2번째로 당첨 가능성이 높았던 팀버울브스는 4순위로 밀렸다. 드래프트 로터리는 ‘탑3’ 지명권만 추첨으로 정하고 4번부터는 성적대로 뽑는데 팀버울브스는 여태껏 드래프트 로터리에 13번 참가했지만 단 한 번도 지명 순위가 올라간 적이 없다. 7번은 오히려 순위가 밀리는 등 피해만 보고 있다.
<이규태 기자>
오는 6월 NBA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에 당첨된 워싱턴 위저즈의 현 구단주 아이린 폴린(왼쪽)과 새 구단주가 될 테드 리온시가 기념촬영에 응하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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