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프 레이커스 가볍게 2연승
▶ 선스에 124-112
LA 레이커스가 마지막 4쿼터에 폭발, 플레이오프 8연승을 질주하며 3년 연속 ‘NBA 파이널스’ 진출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는 1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서부결승 시리즈 2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124-112로 제압, 7전4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거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LA 팬들은 이미 “보스턴(셀틱스) 오라”를 외치고 있다.
3차전은 피닉스로 장소를 옮겨 16일에 벌어지지만 선스는 이제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았다.
파우 가솔이 자신의 29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락샷) 중 14점을 파이널 4쿼터에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1차전에서 40점으로 폭발했던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동료들의 득점으로 이어진 패스(어시스트) 13개를 기록하면서 21점을 보탰다.
전반에는 선스가 코비와 가솔을 막는데 집중, 론 아테스트에게 계속 노마크 찬스가 생긴 결과 아테스트도 18점을 올렸다.
또 선스 센터 아마리 스터드마이어(18점 6리바운드 5턴오버)가 “1차전에서는 운이 좋아 좋은 성적을 냈다”고 빗댔던 라마 오돔은 1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스터드마이어와 직접 비교해도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1차전에서 21점차 KO패를 당했던 선스는 이날 2차전에서 훨씬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3쿼터에서 그랜트 힐(23점)의 수비 매치업을 바꿔 준 알빈 젠추리 감독의 전술이 주효, 90-90 동점으로 희망을 안고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힐에게 코비 대신 오돔을 맡기며 수비부담을 덜어주자 힐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
하지만 파이널 4쿼터는 ‘쇼타임 레이커스’의 무대였다.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11점 15어시스트 5턴오버)의 효력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선스는 이때 승부처에서 22-34로 두들겨 맞고 풀썩 주저앉았다.
선스는 1차전에서 128점을 내준데 이어 2차전에서 다시 124점으로 뚫린 디펜스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규태 기자>
선스의 그랜트 힐(오른쪽)이 넘어지면서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돌진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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